[노트펫] 길에서 '사람'을 보고 자꾸 울어대는 오리 곁으로 다가간 여성이 배수구에 빠진 새끼 오리들을 발견했다고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반려동물매체 펫헬프풀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틱톡 유저 켈시 어텀(Kelsey Autumn) 씨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길을 걸어가다가 오리 한 마리와 마주쳤다.
당시 켈시 씨는 계속 자신을 보고 꽥꽥거리는 오리가 처음에는 화가 나서 우는 줄 알았단다.
어텀 씨가 지난 10일 틱톡에 공개한 영상은 자꾸 울고 있는 오리를 보여준다. 영상에는 "저는 오리가 인간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와서 화가 났다고 생각했어요"라는 문구가 뜬다.
하지만 오리는 화가 난 것이 아니었다. 다급하게 울어대는 오리에게 다가간 어텀 씨는 이윽고 녀석이 왜 울었는지를 알게 됐다.
오리 옆에 있는 배수구 아래로 새끼 오리들이 빠져있었던 것이다. 녀석은 자신의 새끼들을 구하고자 사람에게 SOS 신호를 보낸 듯하다.
오리들을 돕고 싶었던 어텀 씨는 현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몇 명의 남성들이 새끼 오리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배수구 뚜껑을 열고 새끼 오리들을 밖으로 꺼내주었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미 오리는 마침내 새끼들과 재회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은 오리 가족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기쁨을 표했다.
이들은 "동물이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정말 놀랍네요", "어미 오리를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오리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할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