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아이 방 침대에 숨어있던 '까만 뱀'이 치명적인 독을 지닌 독사였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한 집에선 야생 뱀이 출몰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뱀은 이 집에 거주하는 가족 중 아이가 사용하는 방에서 발견됐다는데.
뱀 포획 전문 업체 'Snake Catchers Brisbane & Gold Coast'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뱀이 숨어 있는 방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업체 직원 브라이언 로켓(Bryan Lockett) 씨는 아이의 방에 들어가 침대 위에서 인형 하나를 들춰냈다.
그러자 인형 아래 숨어있던 뱀의 모습이 드러났다. 브라이언 씨는 포획용 도구를 사용해서 여유롭게 뱀을 잡았다.
이후 브라이언 씨는 뱀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신기하게도 녀석은 바닥에 있던 포획용 자루 안으로 스스로 들어갔다.
업체는 "침대 위에 있던 붉은배검정뱀(Red-bellied black snake)입니다. 이 뱀은 장난감들과 있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많은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네티즌은 "최악의 악몽", "저 뱀을 발견한 게 얼마나 행운인지요", "어떻게 집 안으로 들어온 걸까", "이건 무섭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붉은배검정뱀'은 뱀목 코브라과에 속하는 독사이며, 호주에서 서식한다. 강한 독성을 지녀서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일컬어진다.
앞서 호주 모레이필드에 있는 집에서도 붉은배검정뱀이 출몰해 포획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