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 뒤에서 울고 있던 흑견이 속살이 벌겋게 드러나 고통을 호소하다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게 됐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KGW'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한 한 동물 보호 단체에선 아픈 상처를 가진 수컷 강아지 '피닉스(Phoenix)'가 보호를 받고 있다.
피닉스는 생후 4개월 밖에 안 된 강아지이지만, 어린 생명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냈단다.
앞서 피닉스는 한 남성의 집 뒤에 있는 골목에서 발견됐다. 피닉스는 이곳에서 도움을 청하기라도 하는 듯 울부짖고 있었다고.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피닉스는 네 발 모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은 상황에서 고통스럽게 울 수밖에 없었던 피닉스.
이후 피닉스는 병원과 동물보호소를 거쳐 동물 보호 단체 'Woods Creek Rescue'로 보금자리를 옮기게 됐다.
단체 운영자 타미 랄라크(Tammy Lalack)는 초반에 피닉스의 몸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다가 녀석의 몸을 감싼 붕대를 제거한 후에야 심각성을 알게 됐다.
피닉스는 네 발과 다리, 배까지 '4도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4도 화상은 피부 및 근육, 힘줄, 신경 등에 손상을 받은 경우를 의미한다.
피닉스가 어떤 이유로 이처럼 심각한 화상을 입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녀석은 치료를 받으며 활기를 되찾았다.
단체를 통해 피닉스를 알게 된 사람들은 녀석을 돕고자 기부금을 보냈고, 이들의 도움과 응원은 피닉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피닉스는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녀석의 상태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단다.
단체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화상을 입었어요. 하지만 저는 불꽃보다 강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회복 중인 피닉스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은 "제가 작은 빛을 계속 비춰줄게요", "귀여운 피닉스. 너는 치유될거야!", "진정한 파이터", "너를 위해 기도할게"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