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부부가 하이킹을 하다가 잃어버린 반려 당나귀를 5년 후 야생동물 무리 속에서 포착했다고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부인 테리(Terrie) 씨와 데이브(Dave) 씨는 5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번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수컷 반려 당나귀 '디젤(Diesel)'을 잃어버렸다.
디젤이 없어지자 부부는 몇 주 동안 녀석을 찾아다녔다. 숲속을 수색하고 드론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끝내 디젤을 찾을 수 없었다는 부부.
놀랍게도 부부는 5년이 지난 후에야 디젤의 행방을 알 수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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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맥스 펜넬(Max Fennell) 씨가 지난 4월 1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은 야생 엘크 무리와 함께 있는 당나귀를 담고 있다.
맥스 씨는 영상 캡션에 "당나귀를 입양한 엘크 무리를 만났습니다. 당나귀가 행복하고 건강해보여서 놀랐어요"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을 본 부부는 영상 속의 당나귀가 디젤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맥스 씨가 촬영한 장소는 디젤이 사라진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또한 이곳은 야생 당나귀가 살지 않는 일대인지라 바로 디젤이라고 확신했단다.
비록 디젤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없었지만, 테리 씨와 데이브 씨는 녀석이 엘크 무리와 잘 지내는 것으로 만족하는 듯하다.
데이브 씨는 댓글을 통해 "저 당나귀는 디젤입니다. 5년 전에 도망쳤어요. 당시에는 가슴이 아팠습니만, 녀석을 보게 돼서 기뻐요"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디젤이 발견돼서 너무 기쁘네요", "녀석은 자신의 집을 찾았군요", "디젤은 이제 엘크들의 가족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