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수술복 차림으로 나타나 풀밭에 '개'를 내려놓은 여성이 차를 타고 그대로 떠나버렸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NBC New York'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선 지난 11일 암컷 리트리버 '로지(Rosie)'가 유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차에 타고 있던 로지는 풀밭에 매정하게 버려졌단다.
동물 보호 단체 'Westchester SPCA'가 지난 25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은 로지가 유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 흰색 SUV가 길가에 멈춰 선다. 이어 수술복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여성이 반대편 차문을 열고 로지를 풀밭에 내려놓았다.
로지는 여성을 졸졸 따라갔지만, 여성은 녀석을 두고 차에 탑승했다. 이후 여성이 탄 차는 어디론가 가버렸고, 덩그러니 남겨진 로지는 차가 떠난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단체는 "이 여성을 본 적 있습니까? 수술복을 착용했고 이 지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는 지금 안전하게 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어떤 사람이 이런 짓을 저지른 걸까요", "정말 역겹네요. 이건 끔찍한 일입니다", "최소한 보호소에 데려가지. 너무 슬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로지를 버린 여성이 누구인지 밝혀졌다. 단체에 의하면, 이 여성은 현재 동물 유기 혐의로 기소됐단다.
아울러 로지에겐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단체는 "로지가 도로로 뛰어들었다면 상황은 매우 악화됐을 겁니다. 로지는 자신을 발견한 착한 사람에게 입양됐습니다"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