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지난 8일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10km 마라톤 수영 금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의 샤론 판루벤달의 특별한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수영 선수 샤론 판루벤달이 금메달을 따고 자신의 오른손에 새겨진 타투를 가리킨 사연을 소개했다.
샤론에게는 '리우'라는 이름의 반려견이 있었다. 이 이름은 그가 금메달을 딴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념하며 지어준 이름이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불과 몇 달 전 리우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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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샤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우가 떠난 소식을 전하며, 리우는 그동안 "그 어떤 메달보다, 수영을 하면서 경험한 그 어떤 순간보다 더 각별한 감정을 선사해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큰 슬픔을 뒤로하고 샤론은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리고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오른손 손목에 새긴 리우의 타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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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터뷰에 따르면 샤론은 "온 마음을 다해 리우를 위해 수영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고.
샤론은 금메달을 딴 그날 인스타그램에 피드를 올리며 "너를 위해. 다시 올림픽 챔피언"이라고 적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당신의 강아지가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기를" "최고의 우승자!" "리우도 정말 행복할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