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아지 구토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신체적 특성상 강아지는 사람보다 구토가 많이 일어납니다. 다만 이 구토 증상의 원인에 따라 동물 병원에 빨리 내원해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늘은 강아지 구토의 원인들과 언제 동물 병원을 내원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구토의 원인
강아지가 토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질병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때때로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소화기 자극에 의할 수도 있는데요. 아래에서 구토의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식이적인 문제
가장 큰 원인인데요 먹은 것 때문에 발생하는 구토입니다. 쓴 약을 먹었거나 이물질 섭취, 과식 등등 수많은 식이적인 것들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 과식이나 쓴 약을 먹는 등의 원인이라면 식이조절 후 개선될 수 있지만, 이물질(자두 씨, 에어팟, 실, 비닐 등)이 원인이라면 내시경을 통한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질환
위염, 위장관 폐색, 기능 저하, 췌장염과 같은 소화기계 질환이 구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췌장염은 초기에 입원 치료를 해야 아이가 나을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에서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췌장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클릭)를 참고해 주세요!
•독성물질 섭취
산책 중에 주워 먹을 수 있는 독성물질(농약, 부동액, 특정식물)이나 사람 약 등 다양한 독성물질이 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즉시 동물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감염
기생충, 바이러스, 세균감염 등 감염원이 해당합니다. 바이러스의 경우 어린 강아지 파보바이러스가 가장 흔하고 심각한 구토 증상의 원인이 됩니다.
치사율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3개월령 이하의 어린 강아지의 구토는 초기에 동물 병원에 내원하셔서 체크받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신부전
신장 기능의 저하는 요독증에 의한 구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령견에서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신부전은 강아지에서 사망을 일으키는 질환 2위입니다. 주기적으로 체크하셔서 관리해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궁축농증
중성화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서는 자궁축농증에 의한 구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가 5살 이상 나이가 든 강아지에서 발병하고 일반적으로 기력 저하, 발열, 수분 섭취량 증가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기타 원인들
스트레스, 급하게 먹는 습관 등이 구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구토의 원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밀하게 검사하자면 실제로 70가지가 넘는 원인 들 중에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치료로 개선될 수 있는데요. 진단과 치료 그리고 언제 동물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구토의 진단
강아지가 토하게 되면 수의사가 가장 먼저 아이의 나이, 증상, 병력 등 문진을 통해 몇 가지 가능성 높은 원인들을 감별하고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설명드리게 됩니다.
결국 어떤 원인에 의한 구토인지를 찾는 게 중요한데요. 아이에 따라 일시적인 구토가 의심되는 경우 대증 처치(주사, 내복약)를 해볼 수 있지만 몸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 경우 몇 가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혈액검사, 췌장염 검사, x-ray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이 될 수 있는데요. 경우에 따라 내시경 검사, 조직 검사, PCR 검사 등 정밀검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강아지 구토의 치료
치료는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위장관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그에 맞는 항생제나 위장관 보호제 구토억제제가 처방될 수도 있고요. 탈수가 있거나 췌장염 등이 의심되는 상황인 경우에는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 장폐색에 의해 수술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양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언제 동물 병원에 데려가야 할까?
아이가 구토를 하는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동물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모든 구토 상황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하는 경우를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3회 이상 연속적인 구토
구토를 연속적으로 한다면 일시적인 자극에 의한 구토나 단순 공복 상태에서의 구토일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매일 혹은 2~3일마다 지속적인 구토
만성적으로 구토가 이어지는 경우도 지속적인 구토 유발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욕부진, 설사, 기력 소실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 구토 증상
구토 후 하루 종일 밥을 안 먹거나 설사 증상, 발열, 통증 반응 등 여러 다른 증상들이 동반된 경우 질병에 의한 구토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물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조금 더 지켜봐도 괜찮은 경우는 한번 구토하고 컨디션 양호하고 이후에 구토가 없는 경우 또는 급하게 먹고 그대로 토해내는 경우인데요. 증상은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이 힘든 경우 동물 병원에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24시 폴 동물병원은 24시간 수의사, 스텝들이 아이를 케어하고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연락주시고 방문해 주세요 :)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