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쫄딱 젖은 유기견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녀석, 물이 아니라 '엔진 오일'로 뒤덮인 상태였다.
미국 매체 '피플지'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앨라배마에서 처량한 모습으로 발견된 수컷 유기견 '찬스(Chance)'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동물 보호 단체 'Montgomery Humane Society Adoptable Pets'는 젖은 상태로 유기된 찬스를 구조했다.
당시 찬스의 몸은 엔진 오일로 흠뻑 젖어있었고 심각한 빈혈을 앓고 있었다. 단체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찬스는 슬픈 몰골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찬스의 몸 상태는 심각했다. 단체에 의하면, 찬스는 골반이 골절된 상태였으며 상상을 초월한 허기를 겪었을 거라고.
단체는 "찬스가 오일을 흡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내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녀석은 수액 등을 투여 받았습니다. 녀석을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찬스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녀석을 유기한 사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그 사람이 한 짓이 1000배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나요. 정말 나쁘네요"라며 분노했다.
다행히 찬스는 치료를 받고 음식도 먹으면서 점점 회복되고 있단다. 현재 찬스는 위탁 가족과 함께 지내며 보살핌을 받고 있다.
단체는 "찬스는 재활 치료가 필요하고 예후를 지켜봐야 합니다. 저희는 녀석이 계속 치유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