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더러워진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있던 유기견이 구조돼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고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들랜즈 출신 여성 이스데일(Easdale)은 최근 캘리포니아의 한 거리를 지나가다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그 강아지는 마치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듯 거리에 앉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스데일은 가엾은 강아지를 구조하려고 다가갔지만, 녀석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주위에 수소문한 결과 강아지는 며칠 전 그곳에 나타났으며, 근처 덤불에 숨어지내고 있다고.
이스데일은 동료 구조대원과 함께 사람들이 알려준 덤불로 찾아갔고, 그곳에서 녀석을 다시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나는 조용히 걸어갔고 그곳에 녀석이 있었는데, 정말 슬픈 광경이었다"며 "우리는 아주 조용히 울타리를 설치하며 천천히 들어갔고, 녀석은 우리를 몹시 무서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스데일은 겁먹은 강아지를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녀석은 금방 그녀를 믿고 마음을 열더니 그녀의 무릎 위로 올라와 뽀뽀를 했다.
그렇게 구조에 성공한 이스데일은 강아지를 깨끗하게 목욕시킨 후 건강 문제가 있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털이 엉킨 걸 제외하고 녀석은 아주 건강하고 나이도 어렸다.
녀석은 칩이나 목줄이 없었기 때문에 전 주인에 대해 어떤 정보도 알 수 없었다.
만약 강아지를 잃어버린 거라면 지금쯤 녀석을 찾는 사람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녀석은 고의로 유기된 것으로 보였다.
이스데일은 이토록 온순한 강아지를 어떤 이유에서 버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강아지는 전주인이 입혀줬을 더러워진 원피스를 벗고 예쁘게 미용을 마쳤다. 이제 녀석은 어떤 일이 있어도 평생 함께할 영원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