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들의 엉뚱한 행동은 견주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하곤 하는데요. 마치 '인간 코스프레'를 하듯이 두 발로 일어서 나무를 관찰하는 푸들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인스타그램에는 "내가 키우는 게 강아지가 맞나..."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 한 편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춘식'이라는 이름의 말티푸가 보이는데요. 그런데 녀석, 나무에서 뭔가 신기한 걸 발견한 모양입니다.
나무의 꺼칠꺼칠한 표피가 신기한 걸까요? 나무에서 솔솔 풍기는 은은한 냄새가 좋았던 걸까요? 고개를 들어 나뭇가지에 얼굴을 대고 열심히 관찰하고 있군요.
그런데 호기심이 너무 강했는지 그만 자신의 종 정체성(?)마저 깜빡한 듯합니다. 두 발로 일어선 채 앞발 하나로 나무를 붙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안 그래도 춘식이는 '왕크왕귀(왕 크니까 왕 귀엽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제법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는 녀석인데요. 게다가 멋진 분홍색 옷을 입고 있으니 흡사 인형 탈을 쓴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바닥을 지탱하는 두 발의 절묘한 각도도 사람 같아 보이는군요. 보호자가 이 재밌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인스타그램에 올렸더니 많은 네티즌들의 반응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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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복실복실한게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등에 지퍼 있는 거 아니죠" "저 안정감 있는 자세..." "살짝 엣지있는 짝다리까지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호자는 "춘식이가 의자나 어떤 물건을 붙잡고 서 있을 때가 많긴 하다"며 "영상에서는 나무에 뭍은 뭔가를 핥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