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가만히 누워있는 고양이의 침대를 차지하기 위해 오리들이 고양이를 위협하는 모습이 황당한 웃음을 자아냈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가 보도했다.
피식자의 위치에 있는 동물은 대부분 포식자들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간혹 간이 배 밖으로 나온 피식자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한 인스타그램 유저가 기르고 있는 오리들도 감히 고양이에게 덤볐다는데(?).
인스타그램 유저가 자신의 계정(@themcleodfamily)을 통해 지난 8일 공개한 영상은 고양이와 오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오리들은 함께 고양이들에게 다가간다.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고양이는 오리들을 얌전히 지켜봤다.
오리들이 원하는 건 고양이의 침대였다. 녀석들은 그 침대를 점거(?)하기 위해 협박을 하는 듯 시끄럽게 떠들었다.
혼자서는 포식자인 고양이를 이기기 어렵겠지만, 영악하게도 오리들은 단합해서 고양이에게 겁을 줬다.
결국 고양이는 후다닥 침대에서 나와 버렸다. 마치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알고 보니 고양이도 오리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녀석은 원래 침대를 쓰고 있던 개에게서 이 침대를 훔쳐갔단다. 어떻게 보면 인과응보(?)를 당한 셈.
해당 영상은 21일 기준, 네티즌으로부터 11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획득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저는 이걸 보고 너무 많이 웃었어요", "아주 똑똑한 오리군요", "오리가 깡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