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의 한 커플이 길에서 발견한 부상당한 강아지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들의 결혼자금을 사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는 딜런 맥케이와 그의 약혼자 에밀리 로버츠가 다친 개를 위해 내린 과감한 결정을 소개했다.
이 커플은 지난 10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칸소주에서 부상당한 강아지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그들은 바로 현장으로 향했고, 도착해보니 강아지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상태였다.
맥케이는 "비가 오는 날씨에 강아지는 흠뻑 젖어있었고, 양쪽 뒷다리는 피로 물들어 있었으며 부러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강아지는 양쪽 대퇴골이 골절된 것으로 진단받았다. 당시 강아지가 다친 채 비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도 있었다.
수술 및 치료비용은 1만에서 1만 5천 달러(한화로 약 1,400만~2,100만 원)로 예상됐지만, 강아지를 위해 거금을 들일 사람은 없어 보였다. 인식칩도 없었기 때문에 주인을 찾을 수도 없었다.
커플은 "이 강아지에게 삶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결혼자금을 강아지의 수술비로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5일 업데이트된 소식에 따르면 강아지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강아지에게는 '액클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제 커플은 액클린의 재활 치료를 위한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우리의 소중한 강아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