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가족에게 입양된 리트리버가 가족과 살지 못하고 다른 집으로 보내졌다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Telegram&Gazette'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 비운의 수컷 강아지 '리벳(Ribbet)'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동물 보호소 'Second Chance Animal Services'에서 돌봄을 받고 있던 리벳은 몇 주 전 한 가족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얼마 후, 리벳은 다른 가족과 지내다가 큰 사고를 당했단다. 대체 리벳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보호소에 의하면, 리벳을 입양했던 가족은 녀석을 키우지 않고 다른 집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것은 보호소와 맺은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한 리벳은 앞으로 자신에게 닥칠 일을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집에서 살게 됐다.
새로운 집에선 이미 커다란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다. 잔인하게도 이 반려견은 리벳의 삶을 망가뜨렸다. 녀석은 리벳의 두개골을 부수고 두 눈에 처참한 부상을 입혔다.
뒤늦게나마 보호소가 나서서 리벳을 구조했지만, 리벳은 동물병원에서 양쪽 안구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보호소는 지난 11일 공식 페이스북에 눈을 모두 제거한 리벳의 사진을 게재했다. 아직 성체가 되기도 전에 앞을 못 보게 된 녀석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앞으로 리벳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과 재정이 필요하다. 보호소는 "이 비극은 입양 정책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입양자가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경우, 먼저 보호소에 연락을 줘야 합니다. 동물을 이렇게 보호 장치 없이 재입양을 보내면, 가슴 아픈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벳의 회복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라며 기부를 호소했다.
리벳의 사연의 알게 된 네티즌은 리벳을 다른 곳으로 보낸 가족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부주의하고 잔인하네요. 원하지 않는 동물은 데려오지 마세요", "그 가족이 더 이상 보호소에서 동물을 입양하지 않게 해주세요"라며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