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호기심 많은 고양이들은 귀엽긴 하지만, 갖가지 엉뚱한 행동으로 집사를 골탕 먹이기도 하는데요. 고양이에게 똑같이 '복수'를 하려다 되려 된통 당한 집사의 모습이 웃음을 줍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제 태어난 지 7개월이 된 '용희'라는 이름의 고양이인데요. 매일 열심히 사고 치기 바쁜 질풍노도의 '캣초딩'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날도 용희의 눈길을 끄는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버튼을 누르면 저절로 컵에 물이 채워지는 정수기였습니다.
집사가 정수기에 컵을 올려놓자 기다렸다는 듯 싱크대 위로 올라와 기웃거리기 시작하는 녀석. '소두 인증'이라도 하는 듯 컵에 얼굴을 쏙 넣어보는 모습인데요.
사람이 물을 마시려고 꺼내둔 컵에 고양이 털로 가득한 자기 얼굴을 집어넣어 버리는 얌체가 바로 여기 있었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집사도 호락호락 당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너도 한번 당해봐라!'라는 생각에 컵에 얼굴을 집어넣은 용희한테 그대로 정수기를 틀어 버리는군요.
예상치 못한 물줄기에 깜짝 놀란 듯 뒷걸음질치는 용희. 이 정도면 다음에는 정수기에 얼씬도 못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용희는 지구상에 상대할 자가 몇 안 된다는 무적의 '캣초딩'이었습니다. 마치 집사에게 더 큰 사고로 화답한다는 듯 물이 담긴 컵을 그대로 바닥에 내팽개쳐 버리는군요.
결국 집사는 용희한테 골탕 좀 먹여보려다가 부엌 바닥을 물바다로 만들어버렸답니다.
집사님에 따르면 "용희가 평소에도 사고를 많이 친다"고 하는군요. 대개 고양이가 이렇게 혈기 왕성한 시기는 4개월에서 1년까지라고 하는데요. 아직 철들려면 5개월이나 남았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집사는 지난 8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는데요.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머리 들이미는 것까지가 사고인 줄 알았는데 뒤에 더 큰 한방이 있었잖아?" "가지지 못할 거 부셔버리겠어" "물벼락 맞아서 화났다ㅋㅋ" "형벌로 목욕행"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