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전주인에 의해 매정하게 버려진 새끼 고양이가 구조 후 매일 '비명'을 지르며 애정을 갈구하는 수다냥이로 변신한 사연을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가 보도했다.
쿠웨이트에서 동물 구조를 하고 있는 여성 라일라(Laila)는 최근 생후 4주 된 새끼 고양이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신고자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 밖에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혼자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웃이 잠시 키우다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기된 것이었다.
라일라는 어린 녀석을 그대로 둘 수 없었기에 결국 직접 구조하게 됐다.
그녀는 러브미우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는 이제 안전해졌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부터 쉬지 않고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토비(Toby)'라는 이름이 생긴 고양이는 보호소로 이동하는 동안부터 한순간도 조용하지 않았다.
녀석은 케이지 안에서부터 그야말로 '비명'을 지르며 관심을 갈구했다. 이후 낯선 집으로 옮겨간 후에도 녀석의 수다는 멈추지 않았다.
앓고 있던 위장 문제를 치료하고 저체중에서 벗어나며 건강을 회복한 토비.
더 건강해진 녀석은 라일라가 어디에도 가지 않도록 하려는 듯 늘 그녀를 지켜보며 곁을 떠나지 않았다.
구조 후 약 2주 동안, 라일라는 토비에게 무한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녀석을 안심시켰다. 이제 토비는 안정을 찾았고, 곧 라일라의 반려견 '레이야'와 합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토비는 매일 밤 라일라의 무릎에 올라와 잠을 청한다고.
아직 몸집은 작지만 '사자'의 정신을 가진 녀석은, 라일라를 보면 관심을 달라고 쉴 새 없이 비명을 지르는 수다냥이로의 냥생을 살고 있다고 러브미아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