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사람 주먹 크기의 초소형 야생 올빼미가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z central'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의 야생동물 전문가 마크(Mark) 씨는 작고 소중한 동물 1마리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마크 씨와 인연을 맺은 야생동물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올빼미인 '엘프 올빼미(Elf owl)'라는데.
지난달 27일 한 틱톡 계정(@animalexpertsaz)에는 "희귀한 엘프 올빼미를 직접 본 건 처음입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마크 씨는 매우 작은 체구를 지닌 올빼미와 함께 앞을 보고 있다. 설핏 보면 인형 같지만, 엄연히 살아 움직이는 올빼미.
몸집 크기가 겨우 사람 주먹밖에 되지 않는 올빼미는 마크 씨의 손에 편안하게 앉아있다. 마크 씨는 "지금 보시는 동물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올빼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은 큰 올빼미처럼 위협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제가 녀석을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책이나 TV에서는 봤지만요"라고 부연했다.
마크 씨의 말처럼 올빼미는 유순하게 눈을 깜빡일 뿐,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흡사 반려동물 같이 친근한 모습이다.
매체에 의하면, 원래 엘프 올빼미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등에서 발견되는 희귀한 동물이란다. 특히 엘프 올빼미는 온순한 기질을 지녀서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적다고.
다만, 사람은 엘프 올빼미에게 잠재적 위협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마주칠 경우, 상호 작용을 하기 보다는 달아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마크 씨와 만난 엘프 올빼미는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앞서 마크 씨는 고립된 상황에 놓여있던 녀석을 구조해줬단다. 그래서 녀석은 자신을 구해준 마크 씨를 신뢰하게 된 모양이다.
인간과 친해진 엘프 올빼미의 영상은 18일 기준 약 320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2천100만여 개의 조회 수를 달성했다.
녀석에게 반해버린 네티즌은 "올빼미의 얼굴이 치명적이네요", "위험하진 않겠지만 눈부신 매력으로 인간을 쓰러뜨릴 수 있을 듯", "너무 귀여워요!"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