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판 다이소에 쇼핑갔다가 강아지를 입양하게 된 남성의 사연을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최근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미국판 다이소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을 찾은 남성 레이는 쇼핑 중 길 잃은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강아지가 통로를 따라 달려가고 있었어요"라며 "그건 꽤 웃겼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레이는 작은 강아지에게 인사를 건넸고 강아지는 금세 레이를 좋아하게 됐다.
동물구조단체가 도착할 때까지 레이는 녀석과 함께 있어 줬다. 그동안 강아지는 레이에게 안기며 애정을 갈구하는 듯했다.
레이는 구조단체가 그날 도착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자, 녀석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레이의 집에 도착하자 강아지는 기쁜 듯 그의 얼굴을 계속 핥았으며, 담요 위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realliferayray ♬ Wild One (Real Wild Child) - Fatboy
레이는 "강아지는 내 어깨 위로 기어 올라와 한숨을 쉬었어요"라며 "마치 '피곤했지만 이제 끝났어. 이제 집에 왔어'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당장 녀석을 입양하고 싶었던 레이의 마음과 다르게 강아지를 입양하는 절차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먼저 동물구조단체에서 강아지가 이미 누구의 소유가 아닌지 확인해야 했고, 그동안 레이는 녀석을 지역 보호소에 넘겨야 했다.
이 몇 주 동안, 레이는 거의 이틀에 한 번씩 지역 보호소에 방문해 녀석을 만났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공식적으로 입양에 성공했고, 녀석에게 '돌리(Dolly)'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이제 그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레이는 "저는 어디를 가든 돌리를 데리고 가려고 노력합니다"라며 "녀석은 제게 딱 맞아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