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아기 의자 밑에 숨어든 작은 독사가 한 가족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인도 영자매체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한 집에선 크리스마스 밤에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집에서 살고 있는 아기의 부모는 뱀이 거실을 가로질러가는 것을 목격했다는데요. 뱀의 크기는 작았지만, 이들은 뱀 포획 전문가를 불렀습니다.
호주의 뱀 포획 전문가 마크 펠리(Mark Pelley) 씨가 지난해 12월 25일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감쪽같이 숨은 뱀을 보여줍니다.
영상 초입부에선 아기용 의자가 바로 시야에 들어오는데요.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의자입니다만, 펠리 씨가 의자를 치우자마자 뱀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똬리를 틀고 숨어있던 뱀은 깜짝 놀랐는지 혀를 날름거릴 뿐, 미동하지 않습니다. 체구가 매우 작아서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뱀은 크기와 상관없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녀석의 정체는 뱀목 코브라과에 속하는 '호랑이뱀(Tiger snake)'으로, 맹독을 지닌 독사였습니다.
펠리 씨에 의하면, 호랑이뱀은 강한 독을 가진 개체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 없이 함부로 녀석을 상대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집에 출몰한 호랑이뱀은 아무도 물지 않은 듯합니다. 펠리 씨가 출동한 지 15분 만에 포획된 녀석은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하네요.
해당 영상은 많은 네티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누가 물리기 전에 뱀을 발견해서 다행이야", "아기 의자 밑에 있었다니, 끔찍해", "뱀을 찾은 건 행운이었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