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쥐약을 잘못 먹은 올빼미가 어지럼 증세를 겪다가 자동차와 충돌했다고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프로비덴스 저널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찰스타운 초등학교(Charlestown Elementary School) 인근에 위치한 112번 도로에선 최근 다친 새 1마리가 발견됐다.
이 새는 하늘의 포식자 '아메리카 올빼미(Barred owl)'였다. 당시 녀석의 상태는 심상치 않았다는데.
찰스타운 경찰관인 매튜 라플럼(Matthew LaPlume)과 렉서스 팔코네(Lexus Falcone)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올빼미가 발견된 장소로 출동했다.
경찰서가 지난 2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 경찰이 구조한 올빼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이 두 손으로 쥐어도 가만히 있던 녀석.
올빼미는 살아있었지만 몸 상태가 나빠 치료가 필요했다. 경찰들은 담요로 올빼미를 따뜻하게 감싼 뒤 환경 관리국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올빼미는 쥐약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것으로 드러났다. 녀석은 쥐약 혹은 쥐약을 먹은 쥐를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올빼미의 체내에 쥐약이 퍼졌고, 그 여파로 녀석은 어지럼 증세를 겪은 듯하다.
쥐약의 독성으로 인해 머리가 어질어질했던 올빼미는 위험한 장애물을 분별하지 못해 자동차에 치일 수밖에 없었다고.
현재 의료진은 항염제 등으로 올빼미를 치료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올빼미가 앞으로 계속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단다.
이와 관련해 올빼미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마음을 졸였다. 이들은 "불쌍한 올빼미. 살 수 있을지 불분명하지만 잘 이겨내길 바라", "녀석이 완전히 회복되길 바랍니다"라며 녀석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