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펫사료 등급 기준 마련과 관리강화를 요청키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수입사료 40종 검사결과를 내놓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펫사료 시장은은 지난 2012년 약 2500억원(소매 기준)에서 오는 2017년 8000억원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내 펫사료 시장은 소위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업체마다 포장에 로가닉, 오가닉, 홀리스틱, 슈퍼 프리미엄 등을 표시하고,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기준은 주로 원료의 등급에 따른 것이지만 현재는 사료의 등급으로 이해돼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원료 등급이 사료의 등급으로 이해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소비자원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유기농 제품을 제외하고는 이런 등급 표시는 업계의 자의적인 구분·표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이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서는 사료의 등급 구분 및 표시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제시와 함께 관리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반려동물 수입사료 안전관리·감독 강화와 사료 등급 구분·표시 기준 제시 및 관리강화를 관련 부처에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