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피부에 발생하는 종양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피부에 발생하는 종양은 다른 곳에 생기는 종양에 비해 악성도가 낮은 편이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피부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피부 림프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림프종, 정체가 뭘까?
림프종이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림프구로부터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림프종은 림프구가 모이는 림프절에 생기기도 하지만 위나 장 또는 비장과 같은 다른 부위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피부 림프종은 강아지, 고양이에서는 흔치않은 피부의 악성 종양인데, 고양이 피부 림프종 케이스는 40%가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있으며, 강아지 림프종 발생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피부 림프종에는 상피친화성과 비상피친화성 2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강아지는 주로 상피친화성이, 고양이는 비상피친화성의 림프종이 더 많이 나타납니다.
2. 림프종의 종류?
1) 비상피 친화성 림프종

비상피 친화성 림프종은 노령의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주로 등, 머리, 사지말단에서 발생하여 전신으로 퍼집니다 . 전형적으로 단단하고, 피부 또는 피하의 결절로 나타나며 종종 털이 빠지는 등 탈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질병의 진행 속도는 매우 빠르고, 전신과 림프절로 퍼져나갑니다.
2) 상피 친화성 림프종
상피 친화성 림프종은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 시자리 증후군(sezary syndrome), 파제트병모양그물증(pagetoid reticulosis)의 세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흔한 형태인 균상식육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로 평균 9-12살령의 반려동물에서 나타나고, 직경이 수 mm에서 수 cm에 이르는 반점이 나타나다가 넓게 퍼지며 점차 결절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 결절들은 단단하기도 하고 여러 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입에 발생할 경우 만성 구내염으로 오진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바닥에서는 과각화 궤양, 탈색이 나타납니다. 피부의 탈색은, 종양세포에 의해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면서 눈주변, 코, 구강 점막의 색이 빠지면서 하얗게 나타납니다. 때때로 종양이 만성화 되면서 말초 림프절의 비대 및 전신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에서는 탈모, 발적, 각질,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때문에 곰팡이성 피부염, 모낭충증으로 오진되기도 합니다.
3. 림프종은 어떻게 진단할까?

강아지 고양이 림프종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기 때문에 종종 알러지, 개선충증, 면역매개질환등으로 쉽게 오진되기도 합니다. 림프종의 확진을 위해서는 세포학적검사, 피부조직검사, 전이 평가가 진행됩니다. 검사를 통해 종양 림프구를 관찰하고, 전이 평가를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4. 림프종은 어떻게 치료할까?
전신으로 퍼지지 않은 단독 림프종일 경우엔 수술적인 절제 또는 방사선 요법이 일차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전신으로 퍼졌거나 말기일 때는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을 통해 대증치료 할 수 있습니다. 림프종은 보통 악성도가 매우 심하고 쉽게 전이되기 때문에 예후는 불량한 편입니다. 하지만 치료 및 관리를 통해 많은 강아지, 고양이에서 삶의 질과 생존기간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림프종은 대개 노견이나 노묘에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림프종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 항산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양보조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항산화제는 말 그대로 산화 작용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하는 물질입니다. 체내 세포에서 일어나는 대사로 인해 페록사이드(peroxide)와 활성산소 등의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이같은 부산물은 세포에 독성을 나타내며 조직 주위를 둘러싸게 됩니다. 이때 체내에서 항산화제를 생산해 부산물을 제거합니다.
노견, 노묘는 신체의 정상적인 항산화기능이 충분하지 못해 외부에서 항산화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후코이단, 비타민 A, C, E와 아연, 셀레늄, 포도씨 추출물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특히 후코이단의 경우 황산기를 통한 항암효과가 검증되면서 면역력이 약하고 나이든 반려동물의 항산화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수의사가 알려주는 핵심 Tip
Q. 림프종이 무엇인가요 ?
A. 림프종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림프구로부터 생기는 암을 말하며, 피부림프종은 흔하지 않는 피부의 악성종양입니다. 피부림프종에는 상피친화성과 비상피친화성 두가지 타입이 있으며 둘 다 노령의 동물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증상은 피부 또는 피하의 결절로 나타나며 전신으로 전이되면서 말초 림프절이 커지고 피부이외의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Q. 림프종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림프종의 진단은 세포학적검사, 피부조직검사, 전이 평가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세포학 검사,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림프구를 확인하고, 전이 평가를 통해 환자의 상태파악과 치료방향을 결정합니다.
전신으로 전이되지 않은 단독 림프종일 경우엔 수술 또는 방사선 요법이 일차적으로 고려되는 치료법이며, 전신으로 전이되었거나 말기일 때는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을 통해 대증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와 동시에 후코이단을 비롯한 항산화제를 투여해 증상을 관리해줄 수 있습니다.
※ 위 정보는 2025년 0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반려생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려생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