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더러운 쓰레기통에 유기됐으나 선량한 사람들의 손길을 거쳐 대부분이 생존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NBC 샌디에이고에 따르면, 미국 이스티 카운티에선 지난해 말 한 노숙자가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작은 강아지 8마리를 발견했다.
녀석들은 어미 개의 배 속에 있다가 세상으로 나온 지 몇 시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잔인하게도 갓 태어난 강아지들은 어미와 함께하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더러운 곳에 떨어진 강아지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녀석들을 발견한 노숙자가 다른 이에게 강아지들을 맡기면서 암울했던 미래가 완전히 바뀌었다는데.
강아지들은 동물병원을 거친 뒤 동물 보호 센터 'Helen Woodward Animal Center'에서 돌봄을 받게 됐다. 지난 21일 센터 측이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구조된 강아지들을 담고 있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작은 앞발이 몹시 사랑스럽다.
안타깝게도 강아지들 중 1마리는 쇠약해진 나머지 눈을 감고 말았다. 하지만 나머지 7마리의 강아지들은 꿋꿋이 숨을 쉬고 있었다.
살아남은 녀석들에겐 무지개 색깔과 같은 '레드(Red)', '오렌지(Orange)', '옐로우(Yellow), '그린(Green)', '블루(Blue)', '인디고(Indigo)', '바이올렛(Violet)'이라는 특별한 이름이 붙여졌다.
강아지들은 슬픈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강아지들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행운을 빌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군요" 등 온기 섞인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현재 6마리의 강아지에겐 새로운 집이 생겼다. 다만 유일하게 센터에 남게 된 인디고는 여전히 새 가족을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