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구토하는 반려견의 배 속에서 머리끈과 양말 등 이물질이 다량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에 위치한 동물병원 'Corona Animal Emergency Center'는 최근 7개월 생 암컷 버니즈 마운틴독 '루나(Luna)'를 진찰했다.
앞서 루나의 가족은 녀석이 구토를 하자 병원으로 데려갔다. 당시 루나의 복부는 딱딱했으며 팽창된 상태였다는데.
의료진은 루나를 검사하다가 배 속에 있어선 안 될 물건들을 발견했다. 믿을 수 없게도, 루나의 위는 녀석이 삼킨 양말 24켤레와 머리끈, 천 조각들로 채워져 있었다.
심지어 루나는 신발 깔창과 옷까지 먹은 상태였다. 먹어선 안 될 이물질을 많이 먹은 대가로 루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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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위를 절개해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대대적인 수술을 진행했다. 병원 측이 지난 25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은 루나의 배에서 나온 이물질을 보여준다.
왜 이런 것들을 먹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루나의 식성. 현재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루나는 다시 꼬리를 흔들 정도로 회복됐단다.
병원 측은 "반려동물이 구토하고 무기력하거나 복부가 딱딱하다고 느껴지면 기다리지 말고 즉시 조치를 취하고 수의사에게 연락하세요"라고 당부했다.
루나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우 비싸고 치명적인 교훈. 반려동물은 정말 유아와 같다는 걸 상기 시켜준 듯", "루나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선 훈련이 필요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