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인 양성 종양도 있습니다. 어느 날 아이들의 가슴, 다리 배 등 여러 부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게 만져지면 '언제 이런 혹이 생겼지?' 하고 병원에 데려가면 발견하는 지방종이 있습니다. 지방종을 어떻게 진단하고 예후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1. 지방종, 정체가 뭘까?

지방종(Lipoma)은 지방세포가 증식하여 발생한 양성 종양입니다. 중년~노령의 강아지에서 매우 흔히 발생합니다. 고양이에서는 흔하지 않은 편입니다. 지방종은 단일 혹은 다발성으로 여러 개 나타날 수 있으며, 주변 조직들과 잘 구분되고, 돔 형태로 생겼습니다. 만졌을 때는 부드럽거나 딱딱한 정도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1cm에서 30cm까지 매우 다양한 크기로 나타납니다.

지방종은 주로 가슴, 배, 다리에 발생하는데 드물게 주변 조직에 국소적인 침윤을 보이는 침윤성 지방종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침윤성 지방종은 주로 6살령 정도의 중년령의 강아지에서 나타나며 주변 근육, 힘줄, 뼈, 결합조직으로 침윤되면서 파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지만 다른 조직으로의 전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2. 지방종, 어떻게 진단할까? 

일반적인 지방종은 세포학적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세포 검사를 통해 군집을 탈락한 지방세포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침윤성 지방종의 경우는 세포학적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종양 절제 후 조직 병리학적인 검사를 통해 확진 할 수 있습니다.

3. 지방종, 어떻게 치료할까? 

지방종은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주변 조직으로의 침습이나 전이가 발생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작고 주변조직과 잘 구분되게 발생한 지방종의 경우 다른 치료 없이 지속적으로 관찰하는게 우선입니다.

하지만 종괴의 크기 혹은 위치상 아이에게 불편감을 유발할 경우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절제 후 재발은 일어나지 않아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다만 침윤성 지방종의 경우 악성 종양은 아니지만 주변 조직으로 침윤되는 경향 때문에 절제가 추천됩니다. 절제시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넓은 범위를 절제합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침윤성 지방종은 재발되기 쉽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는 되지 않습니다.

수의사가 알려주는 핵심 Tip 

Q. 지방종이 무엇인가요?

A.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증식하여 발생한 양성 종양입니다. 중년에서 노령의 강아지에게 흔히 발생하고, 단일 혹은 다발성으로 여러 개 나타날 수 있으며 크기도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지방종은 세포검사를 통해 지방세포 군집을 확인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 근육이나 뼈로 침습하는 침윤성 지방종의 형태로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조직병리학적 검사를 통한 확진이 추천됩니다. 일반적으로 지방종은 주변 조직으로 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가 요구되지는 않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수술이 추천됩니다. 수술 후 다시 재발은 일어나지 않아 예후는 좋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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