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중국 개고기 시장에서 구조된 후 1년을 갇혀 지내던 리트리버가 영원한 가족을 만나 '견생역전'에 성공했다고 지난 14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영국에 사는 여성 틱톡 사용자 @edeeprose34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마샤(Martha)♥"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녀가 약 1년 전 입양한 반려견인 골든 리트리버종 마샤의 모습이 담겼다.

그녀에 따르면, 마샤는 중국 개고기 시장에서 고기로 팔려 갈 위기에 처했다가 하얼빈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구조 후 약 1년 동안 마샤는 녀석의 형제와 함께 좁은 케이지 안에서 지내는 생활을 해야 했다.

단체는 틱톡을 통해 입양 홍보를 했고, 우연히 마샤를 보고 마음을 뺏긴 그녀가 입양 신청을 했다. 그렇게 마샤는 베이징에서 파리로, 파리에서 다시 런던으로 긴 이동을 한 후 그녀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한 번도 집 안에서 자란 적 없던 마샤는 바뀐 환경에 어색해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의 일원으로 동화됐다고. 그녀와 함께 사는 닥스훈트종 반려견 두 마리와도 금세 가까워졌단다.
산책이라고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고, 바다에서 헤엄치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마샤. 그런 마샤의 삶은 그녀를 만난 후 180도 달라졌다.


마샤는 이제 다른 반려견들처럼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모래사장을 뛰어다니며 소파에서 잠을 자는 일상을 누리고 있다.
더 많은 '고깃값'을 받기 위해 억지로 쪘던 살도 그녀의 도움으로 감량에 성공해 더 건강해졌다.


하마터면 개고기로 팔려 갈 뻔했던 마샤는 보호자의 결혼식도 가족의 일원으로 참석하고, 매년 생일 파티도 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즐기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이걸 보고 눈물을 흘렸어요. 마샤를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멋진 일을 하셨네요. 마샤와 충만한 행복을 누리시길", "다행히 서로를 잘 찾았네요"라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