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서울 중랑구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에게 예방접종 등 필수 의료를 지원해 동물복지와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해당 사업은 2023년 67마리, 2024년 109마리의 반려동물에게 진료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150마리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중랑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중 동물등록을 완료한 반려견, 반려묘를 기르는 주민이다. 한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처방 등이 포함된 필수진료와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이 포함된 선택 진료로 구성된다.
신청자는 구가 지원하는 20만 원과 병원의 재능기부 10만 원, 총 30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보호자는 1만 원의 부담금만 내면 된다.
지난해 4개소였던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올해 7개소로 확대돼 진료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 참여 동물병원은 ▲금란 동물병원, ▲성지 동물병원, ▲세진 동물병원, ▲신내 동물병원, ▲진정훈 동물병원, ▲하스펫탈 동물병원, ▲홍상희 동물병원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을 통해 구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보호자가 장기간 외출 시 반려동물을 돌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리동네 펫위탁소'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