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마당에 있다가 습격당한 강아지가 두개골이 골절되고 가족과 헤어지는 등 여러 차례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CTV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 북부에 위치한 한 집의 마당에 최근 사나운 늑대가 침입했다. 녀석은 이곳에서 살고 있는 생후 9개월 된 수컷 강아지 '핑키(Pinky)'를 습격했다는데.
집의 아이들이 늑대를 발견하고 어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핑키는 이미 크게 다치고 말았다. 늑대의 날카로운 이빨이 핑키를 여러 차례 물었으며, 이로 인해 핑키는 입에 구멍이 나고 두개골까지 골절된 상태.
핑키를 치료하기 위해선 총 2천600캐나다 달러(한화 약 263만 원)의 치료비가 필요했다. 핑키의 가족은 녀석을 너무 사랑했지만,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핑키의 가족은 녀석의 양육을 포기했고, 핑키는 동물 보호 단체 'Save A Dog Network Canada'의 보호를 받게 됐다.
몸이 크게 다친 상황에서 가족과도 헤어져야 했던 핑키. 하지만 핑키는 혼자가 아니었다. 동물병원 응급실로 실려 온 핑키를 구하고자 많은 이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단체는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핑키의 사연을 알리며 네티즌의 기부를 독려했고, 의료진은 봉합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핑키의 어두웠던 앞날이 밝아졌다. 많은 네티즌이 기부금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수술을 받은 핑키의 몸은 차츰 낫고 있단다.
아울러 의료진 중 한 명이었던 리앤 혹스(Leanne Hawkes) 박사가 핑키를 입양하기로 했다. 단체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핑키의 입양 소식을 전했다.
핑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빨리 낫고 오래 살길 바라", "너는 행운의 강아지야", "누군가 이 아이를 돌봐준다니, 정말 기쁘다"라며 훈훈한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