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가족이 동물 보호소에서 개 2마리를 연달아 입양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Tag24'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의 동물 보호소 'The 2nd Chance animal shelter'에서 살고 있던 1살짜리 개 '캐리(Carrie)'는 지난달 8일 입양됐다.
캐리는 지난해 9월 27일 길에서 구조됐다가 보호소로 온 개였다. 이제 새로운 보호자와 함께 행복하게 살 일만 남은 캐리.
하지만 캐리의 보호자는 녀석을 입양한 것만으론 만족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사실 캐리의 보호자는 캐리를 선택하기 전에 다른 아이에게도 마음을 줬다. 매력적인 오드아이를 지닌 개 '팀버(Timber)'와 캐리 중 누구를 데려갈지 고민했다는 보호자.
보호자는 고민 끝에 캐리를 선택했지만, 계속 팀버가 눈에 밟혔다. 앞서 팀버는 캐리보다 더 오래전에 보호소로 보내진 유기견이었다.
지난 2023년 8월 24일 버려졌던 팀버는 장기간 보호소에 머물렀다. 유기견 출신이라는 서러움을 안고 있었던 팀버.
그런 팀버를 잊을 수 없던 보호자는 결국 캐리를 입양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보호소로 향했다고.
놀랍게도 보호자는 팀버까지 새 식구로 맞아들였다. 가족이 필요했던 개 2마리 모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준 것이다.
보호소는 지난달 2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개 2마리 중 1마리를 고르지 못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마리를 입양하고 이틀 후에 다른 개도 데려오세요"라며 재치 있는 후기를 전했다.
한 사람의 관대한 결단 덕분에 팀버와 캐리는 한 식구가 될 수 있었다. 누리꾼들은 "정말 멋져요. 둘 다 집이 생겼어", "보호자가 아이들한테 좋은 가족이 돼줄 듯", "정말 감사해요", "재미와 행복이 2배"라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