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비단뱀의 사체로 줄넘기를 하는 아이들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인도 영자매체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우라빈다에선 평범하지 않게 놀고 있는 아이들이 포착됐다.
당시 아이들은 줄 대신 숨을 거둔 비단뱀으로 줄넘기를 하고 있었단다.
Australian Aboriginal children use dead python as a skipping rope in Woorabinda, Queensland pic.twitter.com/1VfIdL3hIs
— Clown Down Under 🤡 (@clowndownunder) March 10, 2025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의 한 계정(@clowndownunder)에는 이달 10일 "호주 원주민 어린이들이 비단뱀 사체를 줄로 사용"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게재됐다.
영상 속에선 아이 2명이 비단뱀을 잡고 크게 돌리고 있으며, 한 아이는 가운데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줄넘기에 집중하고 있다.
비단뱀은 정말 눈을 감은 건지, 버둥거리지 않았다. 비단뱀이 세상을 등진 이유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녀석은 호주 고유종인 '블랙 헤드 비단뱀(Black-headed python)'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무리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라 해도, 이렇게 동물의 사체를 갖고 놀아도 되는 걸까.
일부 네티즌은 "아이들은 그저 놀고 있었을 뿐이야. 동물은 이미 죽어 있었기 때문에 다치지 않았어", "괜찮은데. 아무도 다치지 않았잖아"라고 주장하며 아이들을 옹호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적어도 뱀의 사체를 가지고 뛰는 일은 없어야 좋은 거지", "너무 위험해", "이게 어떻게 괜찮은 일이지?"라며 우려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국은 동물이 살아있든, 살아있지 않든 동물을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