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척추골절에 후지마비 상태로 동물보호소에 입소한 강아지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다.
이 강아지는 지난 3월 16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면사무소 건너편 밭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갈색과 흰색이 섞인 털을 가진 암컷 믹스견이다.
강아지는 발견 당시 큰 동물에게 물렸는지 척추가 부러진 상태였다. 하반신을 쓰지 못해 겨우 앞발로 상반신을 지탱하며 버티고 있던 녀석.

사단법인동물보호연대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구조된 뒤 시보호소 진료실에 누워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등장한다.
길생활이 고됐는지 포근한 이불 위에 누운 강아지는 졸음이 쏟아지는 모양이다. 그래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듯, 졸음을 참으면서 쓰러지는 몸을 일으키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대로 두면 척수가 녹아내려 목숨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액의 수술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치료에 성공하더라도 후지마비 상태로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강아지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회복해서 좋은 사람 만났으면" "아가 힘내. 잘 버티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ㅠㅠ" "작게나마 마음을 보탭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강아지의 공고기간은 3월 27일까지며, 이 기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 「동물보호법」 제40조에 따라 소유권이 지자체로 이전된다. 그 이후부터는 새로운 가족이 입양할 수 있으며, 관리 개체수가 제한되어 있는 시보호소의 특성상 안락사가 될 수도 있다.
강아지의 소식은 사단법인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 계정(@bandforanimal)에 업데이트되고 있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유기동물 공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