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야외 결혼식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등장했는데, 아주 '제대로 된 장소'를 찾아온 듯합니다.
지난 15일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아르헨티나의 한 시골 농장에서 열린 결혼식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한 하객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결혼식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 하나를 공유했습니다.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이 진행되는 도중, 숲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나타난 것입니다.
강아지는 피부병에 걸린 상태였다는데요. 길을 떠돌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찾아온 듯합니다.

일반적인 결혼식이라면 병에 걸린 강아지를 멀리 내쫓을 법도 하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커플은 둘 다 수의사였던 것입니다.
게다가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도 대부분이 동물을 돌보는 수의사들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이 개는 자신에게 딱 필요한 장소에 온 것입니다.

커플과 하객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불쌍한 강아지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는데요. 결혼식 파티가 계속되는 동안 강아지는 계속 이 장소에 머물렀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한 우정을 나눴습니다.
지난 9일 올라온 이 영상은 73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보니 신랑도 신부도 하객도 전부 수의사" "이미 아이가 생긴 것 같은데" "너무나 평화로운 장면이다" "강아지가 건강해지길 바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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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강아지는 결혼식이 끝나갈 무렵 구조돼 한 하객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수의사인 임시 보호자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평생 함께할 가족도 찾아볼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