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소중한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이 밖에 나가서 '왕따'를 당하는 듯한 모습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 견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틱톡에 올라온 한 견주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틱톡 계정 @lissa6298을 운영하고 있는 리사는 뉴스위크를 통해 자신의 반려견 '피넛'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전문 도그워커(반려견 산책 도우미)와 함께 산책을 한다고 말했다.
이 산책에는 피넛말고도 다양한 크기와 견종의 개들이 동반하는데. 대부분 개들은 친한 친구들과 함께한 산책에 기분이 좋아 보이는 모습이지만, 피넛은 예외였다.

도그워커는 매일 개들을 산책시키면서 사진을 찍어 보호자에게 보냈는데. 사진마다 다른 개들은 모두 무리 지어 앉아 있는 반면, 피넛만 유독 떨어져서 홀로 앉아있는 모습이 계속해서 포착됐다.
여러 사진을 봐도 다른 친구들은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피넛만 어울리지 못하는 듯 멀찌감이 떨어져 다소 우울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듯하다.
대개 뒤에서 혼자 앉아 있는 피넛의 모습에 리사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 친구가 좀 생기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혹시 다른 개들한테 '왕따'라도 당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리사에 따르면 사실 피넛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한다.
"(피넛이) 이제 나이가 있어서 어린 강아지들과 노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리사. '버르장머리 없는 신세대' 강아지들과 어울리기에는 피넛의 꽤 나이가 많은 편인가 본다.
또한 이번 공개된 사진들에는 피넛과 최고로 친하다는 친구 '바질'이 함께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사진 속 피넛의 모습이 다소 풀이 죽어 있었던 것이다.

지난 15일 틱톡에 올라온 이 사진들은 지금까지 1,600만 회가 넘는 조회수와 27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쓸쓸해지네"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우리 엄마도 이런 기분이었으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는 "꼭 집단과 가까이 있지 않아도 소속감을 느끼며 좋아하는 개들도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어떤 네티즌은 피넛이 '이상한' 스웨터를 입고 있어서 다른 개들이 친하게 다가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리사는 스코틀랜드 겨울이 매우 추워서 스웨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이에 "다른 개들은 피넛이 자기들보다 스웨터를 더 잘 소화한다는 것이 질투 나는 거예요"라는 재치 있는 댓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