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공항 검사대에서 도망간 고양이가 약 열흘 동안 공항에 숨어있다가 발각됐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11ALIVE'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Hartsfield-Jackson International Airport)에선 이달 7일 공항 직원들과 고양이의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당시 암컷 고양이 '린(Ryn)'은 보호자와 함께 공항에 왔다가 소동을 일으켰다고. 원래 린은 캐리어에 담겨있었지만, 린의 보호자가 녀석을 보안 검사대에서 꺼냈을 즘 뛰쳐나갔단다.
보호자는 일정상 린을 계속 찾을 수 없었는지 공항을 떠났고, 대신 공항 직원들이 린을 잡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하지만 린은 인간들을 거뜬히 따돌리고 종적을 감췄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일주일이 지났다. 공항은 크고 린은 작았기에 녀석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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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공항 측은 약 열흘째 되던 날, 마침내 린의 꼬리를 밟았다는데.
공항 측이 지난 1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공항 내 벽장에 숨어있던 린을 보여준다.
정확히 말하자면, 린은 벽장 쓰레기통 뒤에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의 눈에 띈 녀석은 결국 포획됐고, 지난했던 숨바꼭질이 겨우 종결됐다.
말썽꾸러기 린은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갔다. 공항 측은 "털북숭이 여행자는 드디어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린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린의 귀가 소식에 안도한 네티즌은 "이번 주 최고의 소식", "정말 좋은 소식이네", "집사랑 다시 살게 돼서 기뻐", "정말 다행이야"라며 갈채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