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길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봤을 것 같은 '스트릿 출신' 고양이가 이사한 집에서 무언가를 보고 잔뜩 긴장한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하늘이 집사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묘 '하늘이'의 영상 한 편을 올렸는데요.
집사님에 따르면, 원래 하늘이는 예비 신랑인 남자 집사님이 할머니와 함께 마당에 풀어놓고 돌봐주던 '마당 냥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살던 집이 재개발 공사를 하면서 이사를 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결국 남자 집사님이 결혼을 앞두고 살림을 합칠 때 하늘이도 데려오면서, 예비부부가 공동 집사가 된 것입니다.
하늘이가 꽤 똑똑한 고양이였는지, 자유롭게 집 마당과 길거리를 오가면서도 다행히 다치거나 위험한 상황에 빠지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이제 집고양이가 됐으니, 앞으로는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하늘이는 새집에 이사 오자마자 큰 시련(?)을 겪어야 했는데요.
어지럽게 섞여 있는 두 예비부부의 이삿짐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뒷걸음질치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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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귀를 뒤로 젖힌 채 몸을 부풀려 덩치를 크게 만드려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하늘이를 이토록 경계하게 만든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여자 집사님이 가져온 '강아지 봉제 인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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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귀여운 모양으로 인기가 좋은 강아지 인형이지만, 하늘이는 강아지가 영 부담스러운지 아직까지도 인형만 보이면 잔뜩 긴장한다고 합니다.
혹시 길생활을 하던 시절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아무래도 이 둘의 '합사'는 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체가 멍뭉이 인형이라니" "강아지한테 당한 경험이 있는 것 같은데..." "부푼 꼬리가 너무 귀엽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