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집에서 방치되고 있던 개가 어두운 지하실에서 벗어났다고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Lexington Herald Leader'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의 수컷 개 '라이오넬(Lionel)'에겐 엄연히 보호자가 있었으나, 녀석은 하루하루 피 말리는 삶을 살아왔다.
라이오넬의 보호자는 녀석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캄캄한 지하실에 가둔 채 방치했다는데.
보호자는 집안 사람 중 한 사람이 라이오넬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녀석을 눈에 띄지 않는 장소인 지하실로 몰아냈다.
이곳에 감금된 라이오넬은 쾌적하고 청결한 삶과 동떨어지게 됐다. 짐짝 취급을 받으며 방치된 라이오넬의 몸에선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뒤늦게 라이오넬의 사연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녀석은 간신히 구조됐지만, 당장 새로운 가족을 구하기 힘들 만큼 상태가 심각했단다.
동물 보호소 'Ashland Animal Rescue Fund'가 이달 4일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전신의 털이 빠진 라이오넬을 담고 있다.
녀석의 건조한 피부는 갈라져서 피가 나고 있었다는데. 흐린 눈에선 눈물이 많이 났으며, 영양실조로 인해 척추뼈가 보일 정도였다고.
늦게나마 치료를 받은 라이오넬은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었다. 악몽 같던 지하실에서 해방된 라이오넬은 보호소에서 아픈 몸을 회복하고 있단다.
"우리는 라이오넬을 사랑해 줄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말하며 녀석의 변화를 예고한 보호소. 이에 감동한 누리꾼들은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사랑스러운 라이오넬을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녀석한테 2번째 기회를 줘서 고마워요"라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