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한 여성이 살아있는 고양이를 불태우고 있던 아이들의 손에서 고양이를 구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수컷 고양이 '픽시(Pixie)'는 동네 아이들로부터 가혹한 학대를 당했다.
이 아이들은 픽시의 몸을 불로 태웠다는데. 당시 학대 상황을 목격했던 한 여성은 그들을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고통스럽게 고문당하는 픽시를 방관할 수 없던 여성은 직접 제 손으로 녀석을 구해냈다. 이때 여성은 아이들을 저지한 뒤 픽시의 안전을 확보한 듯하다.
픽시를 구조한 여성은 동물 보호소로 녀석을 직접 데려갔다. 이후 다른 동물 보호소인 'Pennsylvania SPCA'로 옮겨졌다는 픽시. 이 보호소가 이달 25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픽시가 어떤 상처를 입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보호소에 의하면, 픽시는 꼬리의 약 80%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단다. 이 부상은 열에 의한 화상으로 판단된다고.
보호소 측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모두 알 수 없습니다만, 확실한 건 픽시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는 겁니다"라며 "녀석은 수술을 통해 꼬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픽시의 슬픈 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어떻게 아이들이 이리 잔인할 수 있는지.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정말 미안해", "아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어떤 어른이 될지 예상할 수가 없네"라며 혀를 찼다.
한편 수술을 받은 픽시는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여전히 밝으며 사람을 신뢰하고 있단다. 보호소는 픽시가 회복된 후, 녀석을 입양할 가족을 찾아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