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음식을 급하게 삼키다가 호흡 곤란으로 병원까지 가야 했던 강아지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는 '니나'라는 작은 강아지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설명에 따르면 현재 13살인 니나는 전 보호자에게 학대를 당하다 구조되고, 다른 보호자네 집에 입양돼 살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지금은 여느 반려견들과 다를 바 없이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니나에게는 학대당했던 과거의 경험이 습관처럼 남아있다는데요.

안전한 환경에서 풍족한 먹이를 먹지 못했던 탓인지, 식탐이 많아 지금도 음식을 훔쳐 급하게 삼켜버리곤 한답니다.
그런데 보호자가 다른 반려견들에게 준 과일을 몰래 채가서 삼키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문제는 니나가 삼킨 것이 수박 껍질이었다는 것입니다.
작은 덩치에 무리하게 수박 껍질을 삼켜버린 나머지 니나는 숨을 잘 쉬지 못했습니다. 보호자가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도해봤지만 소용이 없어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음식물을 빼내고 니나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니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보호자 앞에 서서 당당하게 '밥'을 요구했다는군요.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생사가 오갔지만, 지금 당장 니나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밥이었나 봅니다.
보호자는 이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찍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렸는데요. 네티즌들은 "마지막 자세가 진짜 진지하네" "엄청 당당한 녀석일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wambamthanksam Love of my life tried to off herself this morning. PLEASE educate yourself on how to save your dog in this scenario. Nothing that has worked in the past worked today so I bolted to the vet with my sister still trying to loosen the food on the way to the vet. So glad Nina is ok 🥹🥹🥹 #choking #dog #foryou #fyp #doggo ♬ son original - 愛
이토록 밥 먹기를 좋아하는 모습이 웃음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월이 지나도 학대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해 안타깝기도 합니다. 니나가 앞으로는 먹을 것이 부족해질 걱정없이 건강하게 남은 견생을 보내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