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서울동물영화제(Seoul Animal Film Festival, 이하 SAFF)는 제8회 영화제의 슬로건과 주요 프로그램을 30일 발표했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7일간 한국영상자료원, 인디스페이스, 온라인 상영관 퍼플레이에서 개최된다. '비로소 세계'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28개국 47편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페트르 롬, 코리너 판에허라트 감독의 '코리올리 효과'가 상영된다.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힘 앞에 인간과 동물의 연결과 공존을 그리며, 비인간 존재에게 동등한 존엄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영화적 언어를 제시하는 영화라는 게 SAFF의 설명이다. 이번 상영은 아시안 프리미어로, 두 감독은 내한해 개막식과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한다.
폐막작은 김예지 감독의 다큐멘터리 '작은 발자국: 카라 생추어리 다큐멘터리'다. 국내 동물 생추어리의 설립 과정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활동가들의 고민을 담았다.
올해 단편 경쟁에는 전 세계 91개국 823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중 동물의 감각을 탐구하고 독창적인 영화적 언어로 표현하는 시도가 돋보인 17편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관객들을 만난다. 심사는 김복희 시인, 김화용 시각 예술가·기획자, 장윤미 영화감독이 맡는다.
또한 영화제는 지난 2020년부터 동물 촬영 가이드라인 제작, '동모본' 운영, 대규모 모니터링 조사 등을 통해 영화 속 동물 권리 보호를 실천해 왔다. 올해 SAFF 포커스에서는 반려견 '봉구'가 등장하는 영화 '빅토리'를 상영하고, 동물 촬영의 윤리를 공유한다.
제8회 SAFF에는 쟁점 포럼, 개막작 마스터클래스, SAFF 토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영화제의 세부 상영작과 일정은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