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국민은 반려동물을 위해 식비를 제외하고 하루 평균 1만1656원(13.7호주달러)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더 크로니클이 인용한 보험업계 통계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국민은 반려동물을 위해 연간 425만원(5000호주달러)을 지출했다. 이는 식비를 제외한 액수로, 한 주당 8만원(96호주달러), 하루 1만1656원(13.7호주달러)에 해당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퀸즐랜드주의 경우에는 연간 332만원(3900호주달러)을 반려동물에게 썼다. 농장이 많아 개를 많이 기르는 퀸즐랜드주 남서부 지역에선 한 해 450만원(5292호주달러)을 써, 주 평균보다 37% 많이 지출했다.
퀸즐랜드주 남동부 터움바시 반려동물 가게 펫반의 매니저 멜리타 칼리언은 SNS를 통해 반려동물을 과시하고 싶은 사람이 늘면서, 반려동물 옷을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의료비다. 벼룩약이 들어있는 목걸이, 구충제 등을 사고, 동물병원에 가는 데 가장 많은 돈을 썼다.
두 번째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외모 가꾸기다. 옷이나 액세서리를 사고, 털을 염색하거나 다듬는 데 지출을 많이 했다. 이외에 반려동물이 망가뜨린 물건을 보수하는 비용과 야외활동에 돈이 들어갔다.
선코프 뱅크의 퀸즐랜드 남서부 지역매니저 크레이그 암스트롱은 반려동물 털 다듬기에 지출하는 비용이 한 주에 8500원(10호주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남성이 이발에 지출하는 비용보다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