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반려동물 빅데이터 분석
푸들 > 말티즈 > 시츄 > 포메라니안 > 치와와 순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견종은 푸들,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냄새로 나타났다.
15일 빅데이터 분석전문업체인 버즈메트릭스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버즈량(온라인 상에서의 언급횟수)은 2013년 136만건에서 지난해 214만건으로 2년간 57.4% 급증했다.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최근 몇년새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강아지에 대한 관심이 역시 가장 컸다.
강자 견종 관심 순위에서는 푸들이 1위에 올랐다. 머리가 좋은데다 무척 활발하며 폭발적 애교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푸들의 특성이 제대로 먹혀 들었다.
이어 말티즈가 2위에 올랐고, 시츄와 포메라니안,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비숑프리제 순으로 나타났다. 국견이지만 실내에 키우기에는 다소 버겁다는 평을 듣는 진돗개는 8위에 위치했다.
2013년말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티즈, 시츄, 푸들,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포메라니안, 슈나우저 등의 순으로 많이 킹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나우저 대신 비숑프리제의 인기가 올라오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말티즈와 사촌간인 비숑프리제는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개와 고양이 뿐 아니라 햄스터와 고슴도치, 이구아나, 도마뱀, 거미와 같은 이색동물에 대한 버즈량도 상당량 증가,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의 다양화가 일부나마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냄새로 나타났다. 개를 키우다 보면 집안 가득히 냄새가 배기 마련. 이 냄새를 어떻게 할 지 상당한 고민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먹이는 사료, 분양, 중성화, 배변훈련방법, 이름 등도 고민의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려동물 산업군 관련 키워드 면에서는 식품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과 직결된 만큼 예나 지금이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다른 2013년 6위에 그치던 미용이 지난해 용품(3위)과 병원(4위)를 제치고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전까지는 미용은 대부분 2, 3개월 되면 깔끔하게 털을 미는 것이 전부였지만 몇년새 반려견의 외모에도 관심이 부쩍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웨어러블기기 등 IT기기를 출시한 덕분에 ICT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2013년 8위에서 지난해 5위까지 버즈량이 높아졌다. 버즈메트릭스는 이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등장을 주목할 만한 산업 키워드로 꼽았다.
버즈메트릭스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에 반려동물 시장이 힘을 얻고 있고, 그 관심에 대한 응답으로 펫방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