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뒤에 개를 매달고 끌고 가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학대를 넘어 정신상태가 의심되는 사례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지난 12일 "개 유괴도 모자라, 차량에 매단 채 달려'라는 제목으로 다음 아고라에 처벌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했다.
케어가 공개한 방범 동영상에서는 차량 한 대가 개를 매단 채 논밭 사이로 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나온다. 지난 5일 발생한 사건이다.
진돗개로 보이는 개는 이미 중심을 잃고 도로 바닥 위에서 질질 끌려가고 있다.
케어는 에쿠스 차량의 운전자가 자의로 개를 데려간 뒤 원 주인들이 돌려 달라고 하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케어가 동영상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는 개의 끌려 오면서 입은 상처 자국들이 선명하다.
케어는 "비상식적인 동물학대 행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차량학대 사건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똑같은 동물학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동물보호에 대한 시민의식 향상 뿐만 아니라, 강한 처벌 사례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