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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벨기에가 원산지인 벨지안 그리펀이라는 개입니다.
혹시 플랑드르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이라는 유명한 그림을 아시나요? 그 그림 속 신랑과 신부 사이에서 충성의 상징으로 서 있는 개가 바로 저랍니다.
저는 원래 마차를 지키거나 마구간에 설치류가 침입하는 걸 막는 역할을 하여 ‘마구간 그리펀’으로도 불렸어요.
브뤼셀 그리펀 혹은 프티 브라바콘이라는 개들과 아주 닮았는데 모두 국제애견협회에 독립적으로 승인되었습니다.
저는 소형견으로 짧고 강한 털이 온몸을 덮고 있으며, 굵직하고 짧은 몸을 갖고 있어요. 머리는 크고 둥글며, 이마 역시 둥근 돔 형태이지요.
제 모습이 까다롭게 생겼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온화하고 쾌활하며 주인을 잘 따릅니다.
저는 또 주의가 깊고 경계심이 강하지만 똑똑하고 공격적이지 않아 가정견, 애완견으로 환영받는데 특이한 얼굴과 함께 표정이 다양해 인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