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계열 팜스코가 강아지 경매장 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진출 4년 만이다.
31일 팜스코의 2015 회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팜스코는 지난해 9월을 끝으로 강아지 경매장 '애견사랑방' 사업을 중단했다.
팜스코는 지난 2012년 1월 전자식 영상 경쟁 옥션 방식을 갖추고, 천하제일 등 계열사들이 하는 펫푸드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세우며 강아지 경매장 사업에 진출했다.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애견사랑방은 전국의 중간도매상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애완견 분양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8억원의 사료 매출과 함께 3만5000마리의 분양을 목표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내지 못했다. 2014년 7억1700만원 매출에 1억1500만원 적자를 봤다. 그 전해에는 4억5000만원 매출에 적자는 1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을 중단한 지난해 9월까지 매출은 4억6000만원은 기록했고 순손실 6600만원을 기록했다. 8000억원을 웃도는 전체 매출에서 사업 규모는 매우 미미했다. 팜스코의 주력 매출은 양돈, 양계 사료다.
팜스코는 "지난해 9월30일 핵심사업 역량집중을 위해 애견사업부를 중단하고 해당 유형자산 등을 임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