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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부머'의 동영상 캡처 화면. |
고양이에게 목줄을 달고, 반려견 천지인 애견대회(dog show)에 데려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난장판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면, 예상 밖의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주인 로버트가 ‘부머’란 이름의 벵갈 고양이를 애견대회에 데려간 동영상을 소개했다.
로버트는 5개월 전 유튜브 채널 ‘캣맨투’에 ‘애견대회에서 개 50마리를 만난 고양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2분짜리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 레디트(Reddit)에 공유되면서, 20일 현재 조회수 212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부머를 처음 만난 개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코를 맞대고 호기심을 보이는 개, 두려워서 뒤로 빼는 개, 반가워서 펄쩍 뛰어오르는 개, 짖다가 부머의 발짓에 놀라 자빠지는 개 등등.
주인 로버트는 목줄이 있어서 애견대회에 데려가는 것이 가능했다며, 벵갈 고양이는 집에서 키우기 적합한 고양이는 아니라고 조언했다.
그는 “(벵갈 고양이는) 놀랍도록 아름답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고양이는 아니다”라며 “다른 고양이보다 크게 자주 울고, 사람 손에 잡히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