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관리되고 있는 동물 가운데 어떤 동물이 귀하신 몸으로 대접을 받고 있을까. 동물원이 10일 공개한  ‘귀하신 몸 베스트 10’에 오른 동물을 소개한다.

동물원은 멸종위기 등급으로 매긴 희소성과 가격 등의 가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장 귀하신 몸으로 ‘로랜드고릴라’를 선정했다.

‘로랜드고릴라’는 전 세계에 300~400마리밖에 남지 않은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몸값이 10억 원을 웃돈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로랜드고릴라’ 한 쌍이 살고 있다.

두 번째로는 ‘애기하마’로도 불리는 국제멸종위기종 1급인 ‘피그미하마’가 뽑혔다. 몸값은 1억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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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론 △ 멸종위기종으로 곰 중에 가장 작은 종에 속하는 ‘말레이곰’ △ 60cm의 긴 혀를 1분에 160회나 날름거리는 ‘큰개미핥개’ △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우리나라 토종동물 ‘노랑목도리 담비’ 등이 3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 난폭한 성격의 박치기 선수로 사자도 두렵지 않은 ‘아프리카물소’ △ 달마대사를 닮은 ‘달마수리’ △알을 낳아 주머니에 넣고 키우는 포유류 ‘짧은코가시두더지’ △ 호주에만 사는 대형조류 ‘화식조’ △ 멸종위기 2급의 우리나라 고유종인 ‘금개구리’ 등이 6위에서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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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관계자는 “베스트 10종을 비롯해 국내 타 동물원에 없는 동물 70종 326마리가 살고 있다”며 “이 가운데 국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은 30종이나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