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털을 묻히지 않고 고양이를 핥아주고 싶을 정도로, 고양이를 사랑한 적이 있나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소 엽기적인 빗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호자가 이 빗을 혀에 끼우고, 고양이를 핥아주면, 고양이 털손질이 되는 빗이란다.
PDX 펫 디자인이란 회사가 보호자도 고양이를 그루밍(grooming) 해줄 수 있는 빗 ‘리키 브러시(Licki Brush)’를 발명했다.
고양이끼리 혀로 핥아주면서, 털을 손질해주는 방식에서 착안했다. 보호자도 고양이를 핥아서 그루밍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리키 브러시를 발상했다.
보호자가 혀 모양으로 생긴 빗을 혀에 끼우고, 고양이를 핥아주면, 고양이 털손질이 되는 방식이다.
사람 혀는 고양이 혀보다 부드럽기 때문에, 리키 브러시 표면을 고양이 혀처럼 거칠게 만들어서 털 손질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리키 브러시가 없다고 고양이가 털손질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키 브러시로 보호자와 고양이 간 유대감이 깊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직 출시 전으로, 시험 단계에 있다. 3D 프린터로 리키 브러시 원형을 만들어 동영상을 제작했다. 출시될 제품은 부드러운 실리콘(규모 수지)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과거에 깃털을 단 달걀 모양의 전자공 'SHRU'로 알려졌다. 고양이 장난감인 SHRU는 움직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장시간 놀 수 있단 장점이 있다.
텔레그래프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에게 빠져있는지 생각하면, 이 빗이 인기를 끌어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