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개를 키우면 직원들의 건강이나 혹은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문가들이 종종 있다. 어떤 기업들은 직원들이 반려견을 회사에 데려오는 것을 허용하거나 장려하는 곳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한 대학의 교수가 사무실 반려견이 실제로 회사를 잘 될 수 있게, 즉, 돈을 더 잘 벌 수 있게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클레어몬트 대학교의 폴 재크 신경경제학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신경경제학은 신경과학 , 경제학 , 심리학을 결합시킨 새로운 학문으로 사람의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다룬다.
TV 프로듀서이자 프리랜서 기자인 킴 카릴로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블로그에서 재크 교수의 연구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근거 9가지를 소개했다.
다만, 이 주장은 벤처기업처럼 직원들의 사기가 절대적인 곳에 적용하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
1. 직원이 즐겁게 일한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직원이 반려견과 소통하면 더 신뢰하고, 여유 있고, 즐겁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생산성과 이익을 높이는 데 도움 될 수 있단다.
다만 그 개가 직원을 싫어하지 않아야 할 듯하다.
2. 스트레스가 3분의 1로!
사무실 반려견과 노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3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반려견이 귀엽다면서 쓰다듬어 주고 하는 일 때문에 업무시간이 줄어들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 사이에 스트레스가 어느새 줄어든다.
만일 업무시간에 개랑 논다고 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럴꺼면 사장님이 개를 키우지 말았어야 한다.
3. 일이 단순명료해진다!
딸 캐서린 카릴로와 언론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킴 카릴로는 사무실에서 고동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베일리’를 키우고 있다.
킴이 언론사에 배포할 홍보자료를 작성하다가, 너무 장황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때 베일리를 보고, 발표한다고 상상해본다. 그러면 홍보문이 더 나아지고, 단순명료해진다.
베일리가 알아들을 정도로 써야 하므로.
4. 반려견을 쓰다듬으면 충전된다!
내가 아무리 기를 쓰고 해도 알아주지 않거나 심지어는 면박을 주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사무실 반려견을 쓰다듬으면, 반려견은 꼬리를 흔들며 감사를 표시한다. 이를 통해 낮아진 자존감과 기운을 회복할 수 있다.
5. 모두 반려견탓!
개에게는 다소 억울하다. 하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일이 잘못됐을때 핑계를 개에게서 찾을 수 있다.
서류를 분실하든, 사무실 집기 재고가 떨어지든, 문제가 무엇이든 사무실 반려견을 탓해라. 서로를 탓해서 유감 살 일을 피해갈 수 있다.
사무실 반려견은 원한을 품지 않는다.
6. 아이디어를 준다!
베일리를 매일 산책시키면서 킴 카릴로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만약 반려견을 키우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이득이다.
화장실에 다녀 오거나 머리 아플때 회사 주변을 방황하다가 문득 아이디어를 떠올린 경험들이 있을 듯하다. 산책을 시키면 이런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
7. 야근을 탓하지 않는다!
킴은 한밤중에 좋은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고 한다. 그러면 잠옷 차림으로 사무실로 가서, 생생할 때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그러면 베일리는 그곳에서 지켜봐준다. 근무 시간 이외에 일을 한다고 절대로 탓하지 않는다.
만일 다른 직원이 그꼴을 봤다면 '저만 잘 보이려 한다'고 회사 직원들에게 뒷담화를 하거나 왕따를 시킬 수도 있다.
8. 탄수화물 섭취가 준다!
컵케이크, 쿠키, 샌드위치 등 탄수화물 섭취가 확연히 줄었다. 개와도 나눠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꼬리를 흔들고 앞발로 달라고 서고, 컹컹 짖는데 누군들 거절할 수 있겠는가. 서로에게 윈-윈이다.
9. 사랑은 무조건!
그날이 최악이든, 최고든 베일리의 사랑은 킴과 캐서린이 기댈 수 있는 것이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베일리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감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