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동물보호단체와 번식장업계가 각각 동물보호를 위한 법 개정과 생존권 보장을 놓고 격돌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경기도수의사회 등 28개 관련단체는 2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동물보호 컨퍼런스 및 동물보호헙 개정 건의식'을 연다.
독일 티어하핌과 영국 메이휴의 사례를 중심으로 해외 동물보호 선진사례를 발표하고, 28개 동물유관단체 대표자가 동물보호법 개정 건의 연대 서명식을 연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 동물보호법 개정 의지를 재확인한다.
이들 단체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최근 회의를 열고 동물보호법 개정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모든 단계를 규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 중에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 및 판매 금지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비슷한 시각 전국 번식자단체와 펫경매장협회 등이 주축이 된 '반려동물산업 관계자의 생존권 보장 요구 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 신고 인원은 대략 500명, 주최측은 실제 3000여명 가까이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이날 국회 앞 국민은행 본점 앞 인도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근 강아지 공장 논란으로 번식장들이 모조리 동물학대로 비난 받는 것이 억울하며, 그간 동물보호를 위해 자신이 전개해 온 활동을 소개하고 동물보호법 개정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