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파를 탄 KBS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라는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시청률 12.5% 동시간대 1위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반려동물인들 사이에서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큰 것은 아니다.
한류 최고의 톱스타 신준영으로 분한 김우빈이 개의 털을 말리는 장면이 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면 속 개는 올드잉글리시쉽독. 영국 원산의 양치기개로 다 컸을 때는 체고 56~61센티미터, 체중 26~30킬로그램을 자랑하는 대형견이다. 또 털이 수북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김우빈은 올드잉글리시쉽독의 털을 말리기 위해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후광이 번쩍번쩍, 폼도 난다. 쉽독에 대한 애정 가득한 눈빛도 보인다. 역시 김우빈!. 그런데 아쉽게도 핸드드라이어라니.
통상 대형견은 숍에서든 집에서든 애견용 대형 드라이기로 말리고-이것도 1시간 반은 족히 걸린다-말리는 것이 엄두가 나질 않아 평소 빗질에 열심인 경우도 많다.
핸드드라이어로 말리는게 가능할까? 가능은 하다. 그런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쉬지 않고 또 드라이어가 과열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대략 4시간에서 5시간이 걸린단다.
한류 톱스타가 설마 4시간 동안 개만 말리고 있지는 않을 것같다. 코디를 시키면 모를까. ^^
그래서 "아~~주 비현실적." "이건 거의 판타지 수준인데요.ㅋㅋ" "헤어스타일 다듬는 중이겠죠^^" 등등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대형견주들도 있다. 물론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아주 아련한 과거의 추억들이다.
한편으로 핸드드라이어는 용량은 물론이고 열기 때문에라도 그렇게 추천되지는 않는다.
대형견주들은 이래저래 힘들다. 아 물론 그 푸근함은 이루말할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