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되찾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AP통신은 미국 알래스카주 시트카에 사는 니키 발로비치(Nikki Balovich)라는 여성이 반려견의 '변'에서 반지를 잃어버린지 4개월 만에 되찾았다는 사실을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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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가 박힌 결혼반지를 잃어 버리고 4개월 후, 황당하게도 자신의 반려견의 배설물에서 반지를 되찾게 된 니키 발로비치 <사진: wishtv.com> |
니키라는 여성은 임신 중이던 지난 1월 손가락이 부어올라 항상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빼놓았다. 얼마 후, 다이아몬드가 박힌 결혼반지가 사라진 것을 알아채고 온 집안을 구석구석 찾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집에서 키우던 미스티프 종 반려견인 '할리(Halli)'가 삼켰을지도 모른다고 의심을 하긴 했다. 할리가 종종 집안 물건을 입으로 옮겨다 놓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 밖에 있는 할리의 배설물을 확인했음에도 반지는 찾을 수 없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4개월 후 결혼반지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됐다. 다름 아닌 반려견 '할리'의 배설물에서 발견된 것.
지난 주, 니키는 자신이 자원봉사를 하는 한 경기장에 할리와 같이 간 적이 있는데, 이 후 경기장을 이용한 한 남성이 개 배설물에서 반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판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니키는 우연히 이 글을 발견했고 바로 그녀의 반지임을 예감했다. 바로 그 글을 올린 남성에게 연락했고, 자신이 찾던 반지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니키는 "난 포기했었다. 어디론가 멀리 사라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우리는 어딜 가든지 할리를 항상 데리고 다녔다. 아마도 할리가 외부에서 볼일을 본 것에 반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이후, 손이 매우 허전했었다. 반지를 되찾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극적으로 반지를 돌려받았고, 그날이 마침 그녀의 남편의 생일이었다고 한다.